자연스럽게 콘돔 대목은 12월이 된다. 월 평균 매출을 100으로 뒀을때 연말인 12월 매출 지수가 108.6로 일년 중 가장 잘 팔렸다. 8월이 106.8로 두번째로 많이 팔렸고 6월과 7월도 평균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가장 적게 판매된 달은 3월(94.4)이었다.
매출도 늘었다. 올해 1월~12월21일 콘돔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1%늘었다. 청소년과 여성의 구매 비중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2012년 0.3%였던 청소년의 콘돔 구매 비중은 2013년 0.5%, 올해 0.6%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여성들도 피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2012년 17.5%, 2013년 16.8%였던 구매 비율이 올해 23.5%까지 올랐다. 김태봉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출산 기피 현상, 혼전 임신 우려 등으로 피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콘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콘돔의 주 구매층은 30~40대 남성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별로는 5000원 미만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64.2%로 인기를 끌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