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아시아나 경영 정상화 매듭 "자강불식(自强不息) … 다시 담금질"
박 회장에게 2015년은 그룹의 온전한 경영권을 회복한뒤 맞는 ‘제2창업 완성 후 원년’이다. 올해 초 박 회장은 제2창업을 선언하며 그룹 경영의 정상화에 온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금호산업은 지난달 채권단으로부터 ‘독자 생존 가능’ 판정을 받고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이 결정됐고,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워크아웃 졸업 요건(2년 연속 경상이익 실현, 안정적 순이익 유지 전망, 자체신용으로 정상적 자금조달, 부채비율 200% 이하 등)을 충족시켰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초 자체 신용을 통해 자금 조달, 잔여 채무 상환계획 수립 등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자율협약을 졸업했다.
박 회장이 내세운 내년 그룹 경영 목표는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회사 이념인 열정과 집념을 바탕으로 자기 분야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또 이날 보도자료에서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의 교훈도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으며, 덕을 두텁게 하여 만물을 포용한다)’”이라며 중국과의 관련성을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지역에서 22개 도시에서 30개 노선(지난달 기준)을 운항하는 한중 구간 최다 운항 항공사다.
이현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