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희상 "집안 다툼 불거져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

중앙일보 2014.12.20 01:54 종합 10면 지면보기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처남의 취업청탁과 관련해 사과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처남 특혜 취업’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파란만장한 30여 년 정치역정은 단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텨온 나날들이었다”며 “최근 집안 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정말 부끄럽고 아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이 또한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처남 특혜 취업 논란 직접 사과

 논란은 지난 16일 문 위원장의 처남 김모씨(59)가 문 위원장 부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판결문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판결문에 문 위원장이 2004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 위원장은 당일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가족 간의 송사 문제가 불거져 대단히 부끄럽다. 다만 조 회장과는 사적으로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런 사이 “2004년은 문 위원장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직후여서 직위를 이용한 청탁일 수 있고 처남이 실제 근무도 하지 않고 대한항공 관련 회사에서 8년간 급여를 받은 것도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 위원의 경복고 후배인 조 회장이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아버지라는 점도 여론을 자극했다.



서승욱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