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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ICT 강국 가는 제2 실크로드 열 때다

중앙일보 2014.12.19 00:26 경제 10면 지면보기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지난 ITU 전권회의에서는 ‘더 많은 연결, 더 지능화된 연결, 더 빠른 연결’이라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에 따른 사회변화로 인한 정보격차나 사이버위협 등을 해소하기 위한 비전으로 ‘Connect 2020’을 제안하였다. 모든 인류가 ICT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성장과 포용, 지속가능성과 혁신이라는 가치에 주목하여 국제사회가 협력해 포용적 ICT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러한 인본주의 인터넷의 유효하고 구체적인 실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물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융합한 신서비스 발굴 및 산업화 가능한 공유플랫폼 구축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ICT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나누는 디지털 정보 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 추진도 서둘러야 한다. 그러나 정보통신망 중심의 성장에 집중해 온 우리에게 이처럼 복합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인류가 ICT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담은 기술과 콘텐츠로 초연결시대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실크로드는 동서양이 정신과 과학을 교환한 험난한 길이자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가능케 해준 기회와 번영의 상징이었다. 이제 정보화사회의 성숙기에서 ICT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연결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새로운 실크로드가 필요해 보인다.



 그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자(弘益人間)’는 이념을 이미 실행하여 왔으며, 이러한 인본주의는 초연결시대에도 유용한 가치임에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국가정보화 제2의 도약으로 정보통신의 혜택을 인류와 나누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미래 ICT 발전의 구체적 실천목표를 담은 ‘초연결 창조한국 비전’은 우리를 무한한 기회와 시장으로 안내할 제2의 실크로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제 이 길 위에 싣고 떠날 인본주의적 비전과 기술, 콘텐츠 마련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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