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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500명 '헌책마을' 매년 10만명 이상 관광

중앙일보 2014.12.19 00:22 종합 20면 지면보기
세계 최대 중고책 마을인 영국 ‘헤이 온 와이’는 대표적인 창조마을로 꼽힌다. [헤이 온 와이 홈페이지]
“세계 최대 규모의 중고책 서점이자 세계 첫 야외 서점.” 영국 웨일즈 헤이 온 와이(hay-on-wye) 마을에 붙은 별칭이다. 영화관과 소방서는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헌책으로 가득하다. 100만권 이상의 헌책이 문화, 역사, 과학기술 등 주제별로 분류돼 있다. 헌책방과 함께 골동품가게, 카페, 음식점 등 마을 전체가 관광 자원이다. 1500여명이 사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북카페의 모델이 됐다.


영국·독일의 창조마을 사례

 헤이 온 와이는 ICT 창조마을의 성공사례다. 마을 공식 홈페이지(www.hay-on-wye.co.uk)를 통해 인터넷으로 숙박 업소 예약이 가능하다. 연말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 입장권도 인터넷을 통해 판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을 관광국을 따로 만들어 e메일·전화 상담도 한다. 헌책으로 시작된 마을에 갤러리와 골동품 상점이 생기면서 문화 마을의 향기를 더하고 있다.



 독일 니더작센 주(州)의 윤데(J<00FC>hnde)는 유기농법과 바이오매스로 특화된 창조마을이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에너지 자족 마을’로 불린다. 농경지에서 나오는 볏짚과 옥수수단을 소가 배출한 분뇨와 섞어 바이오연료를 만든다. 주민 750여명이 바이오연료로 난방과 요리를 한다. 남는 바이오연료는 이웃 마을에 팔아 매년 50만유로(6억8000만원)의 소득도 올리고 있다. 윤데마을은 세계 각국의 농업 담당 공무원들이 꼭 들르는 1호 관광 코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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