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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하며 학업 … '탈피오트' 첫 선발

중앙일보 2014.12.17 00:59 종합 18면 지면보기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합격자 20명을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우수한 과학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경력 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과학 전공자 대상 … 5.5 대 1 경쟁
2년 학업 후 소위로 3년 무기개발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KAIST와 포스텍·울산과기대·광주과기원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원서접수 결과 모집정원 20명에 총 109명이 지원해 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교별 최종 합격자는 KAIST 10명, 포스텍 5명, 울산과기대 4명, 광주과기원 1명이다. 분야 별로는 전기·전자·컴퓨터 8명, 기계항공 8명, 순수과학 4명이다. 최종 합격자 20명 중에는 여학생 두 명도 포함됐다.



 최종 선발된 이들은 소속 대학에서 2년 동안 일반 전공, 국방과학, 창업에 대한 수업을 받고, 방학 중에는 국방과학기술 분야 종합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현장실습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군사훈련을 거쳐 소위로 임관, ADD에서 3년간 첨단 무기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는 시범사업이라 특성화대학으로 한정했지만, 추후에는 일반 대학으로도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탈피오트(Talpiot)=우수 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한 이스라엘의 군복무제도. 매년 50명을 뽑아 훈련과 대학교육을 함께 하게 해 엘리트 군인을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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