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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소중한 교훈 얻은 한 해였다”

중앙일보 2014.12.16 16:19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올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중한 교훈을 얻은 한 해였다”며 “그 교훈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과학기술 기반 재난안전·농업혁신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올 한 해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과정에서 안타깝고 힘든 일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타깝고 힘든 일’이란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결코 쉽지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노력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는 그 노력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과 사회, 문화가 하나로 융합되는 시대에 경제·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해 주는 결정적 수단인 과학기술, 이것이 바로 이 모든 난제들을 해결해 주는 중심에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창조하는 첨병이 돼야 한다”며 “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인간의 조기 개입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재난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재난대응 역할의 핵심은 바로 과학기술”이라며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는 감지와 예측, 현장의 골든타임 활용을 극대화하는 구난, 총체적이고 신속한 사후복구 등 재난대응의 모든 과정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재난구조에 투입된 로봇을 거론하면서는 “우리도 국민안전처를 신설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면서 재난대응시스템을 기초부터 새로 짜고 있다”며 “앞으로 재난안전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재난대응에 적극 활용하는 등 과학기술에 기반한 재난안전을 구체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과학기술과 농업의 융합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여는 데도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 농업도 과학기술과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2050년 세계인구가 90억명에 달하면 식량공급이 지금의 두 배가 돼야 하고, 그에 따라 식품시장이 커지면 농작물의 대량생산을 위한 과학기술의 접목이 필수가 돼야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농업에 위성항법장치(GPS)와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미국을 예로 든 뒤 “우리 농업도 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바탕으로 정체된 농가소득 증대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농업 부문의 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해야 하겠다”며 “앞으로 농업에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기계화, 자동화를 통해서 생산성을 크게 높여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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