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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한전 주가 급락하는 이유는?

중앙일보 2014.12.16 10:37
유가 하락에 따른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한국전력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20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7.64% 내린 4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5.02% 하락했다.



이렇게 한전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 즉각 반영되도록 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휘발유 가격 등에 적시에 반영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분이 즉각 반영되도록 해서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유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에 이어 두바이유 가격도 60달러선이 붕괴됐다. 1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59.56달러로 지난 거래일보다 0.95달러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55.9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요금 합리화 정책과 세수 확보 등을 고려하면 전기요금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하락을 반영하더라도 세수 확보, 배당 확대 등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하는 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전기요금이 낮춰질 것이라는 우려를 미리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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