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구가 훔친 차를 다시 훔쳐 온라인에 판 일당 적발

중앙일보 2014.12.16 10:26
친구가 훔친 차를 또다시 훔쳐 인터넷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6일 친구가 훔친 차를 인터넷에 판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모(2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를 도운 최모(2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10대 시절 가출한 뒤 함께 생활하며 친분을 쌓은 이들은 지난달 17일 서울시 서대문구의 한 모텔에 주차돼 있던 친구 김모(26)씨의 모닝 차량을 훔친 혐의다. 같은 달 26일 오전 3시쯤에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무면허인 이씨 등은 사고가 발각될 것을 우려해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차량 판매 글을 올리고 1300만원 상당의 차량을 50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완전범죄로 끝날 줄 알았던 이들의 범행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덜미가 잡혔다. 이씨 등이 훔친 친구 김씨의 차가 도난 차량이었던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강화도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다 친한 동료 송모(25)씨의 차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은 김씨의 차가 훔친 차라는 것을 알고 '신고를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며 "배신이 배신을 낳았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