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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정글·북극으로 짜릿한 탐험

중앙일보 2014.12.16 00:01 라이프트렌드 7면 지면보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녀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르는 게 쉽지 않아서다. 교육적인 효과만을 강조한 선물은 아이에게 찬밥 신세가 되기 일쑤다. 아이와 부모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물을 제안한다.


아이 모험심 키워주는 성탄 선물

일곱 살 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 김지연(38·서울 잠실동)씨는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아들이 원하는 선물은 다름아닌 장난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로봇을 사달라며 조르고 있다. 하지만 김씨가 주고 싶은 선물은 책. 이제 막 한글을 뗀 아들에게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선물을 주고 싶지만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선뜻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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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만들며 이야기꽃



아이를 위한 선물을 고를 땐 가장 먼저 ‘아이의 흥미를 끄는 제품인가’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장난감이라도 아이의 흥미를 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보이는 선물은 단연 장난감이다. 부모들은 장난감 중에서도 교육적 효과가 높은 제품을 선물하고 싶어 한다.



최근엔 아이와 공유할 수 있는 장난감을 찾는 부모도 많다. 특히 아빠와 함께 갖고 놀 수 있는 것이 인기다. TV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등이 인기를 끌면서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가 많아졌기 때문. 몇 해 전부터 유행처럼 번진 ‘프렌디 육아법’을 실천하는 아빠들이다. ‘프렌디’는 친구(Friend)와 아빠(Daddy)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친구처럼 편안한 아빠’를 뜻한다.



프렌디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보내려 노력하고 정서적으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으려 노력한다. 이들은 장난감 하나를 사더라도 아이와 함께 만들거나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을 고른다.



아이가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를 지닌 동시에 부모와 공유할 수 있는 장난감은 무엇일까.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선물로 브릭 완구가 꼽힌다. 브릭 완구는 벽돌 모양의 나무·플라스틱 조각을 조립하거나 해체하며 노는 장난감이다. 아이의 논리적 사고와 공간지각 능력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어 영·유아나 초등학생에게 인기다.



특히 다양한 역할놀이가 가능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가상의 세계에서 대화하면서 관계를 맺는 역할놀이에 큰 재미를 느낀다.



대표적인 브린 완구인 레고는 레고 시티, 레고 프렌즈 등 다양한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가상세계를 제안한다. 그뿐 아니라 어른이 갖고 놀아도 지루하지 않아 부모가 함께 만들며 아이와 교감을 나누는 데 도움을 준다. 열두 살 딸, 열 살 아들 남매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홍성현(41·서울 대치동)씨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도 막상 무엇을 하며 놀아줄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레고 시리즈를 함께 만들며 역할놀이를 하다 보니 대화가 많아지고 놀이 시간도 길어졌다”고 말했다.



“레고 시리즈 덕분에 진정한 프렌디가 된 것 같다”는 홍씨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역시 레고를 준비했다. 딸에게는 레고 프렌즈 정글 시리즈를, 아들에게는 레고 시티 북극 시리즈를 선물할 예정이다.



정글서 동물 구조, 북극서 보물 찾기



레고 프렌즈는 알록달록한 파스텔톤 블록과 미니 피규어(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된 사람 또는 동물 모형), 섬세한 소품들로 구성돼 있다. 정글 시리즈는 TV에서만 보던 정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묘사돼 있다.



다섯 명의 프렌즈 캐릭터인 올리비아(발명의 여왕), 미아(동물들의 친구), 엠마(패셔니스타), 스테파니(이벤트 플래너), 안드레아(뮤지션)가 등장한다. 아이들은 이 캐릭터들을 자신의 친구로 여기며 함께 정글 속 모험을 즐긴다. 위험에 빠진 동물을 구조하거나 아기 동물들을 보살핀다. 레고 프렌즈는 정글 이외에 목장·상점·하우스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다. 시리즈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만들며 역할놀이를 한다.



레고 시티는 남자아이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출시된 북극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신비로운 탐험의 세계로 통하는 ‘북극’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은 보물을 찾기 위해 기지를 설치하고, 보물이 든 얼음을 스노 스쿠터나 헬리콥터를 이용해 운반하는 등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며 성취감을 느낀다. 다양한 탐사기지 소품들은 실제 북극 생활을 상상하며 역할놀이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글=신도희 기자 , 사진=레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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