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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디지털 통화…베일에 싸인 비트코인의 역사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4.12.15 15:37


 

비트코인의 역사가 화제다.



비트코인이란 가상화폐이자 이 화폐가 작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싸이월드 ‘도토리’나 ‘네이버 캐쉬’와 같이 실제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돈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의 화폐처럼 손에 쥘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코드의 일종이다. 비트코인은 발행 주체가 없는 가상화폐로, 실제로 존재하진 않지만 일정한 가치를 가져 사용자가 그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통화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통화가 중앙기관에서 발행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다. 이는 특정 개인이나 회사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이러한 가상화폐는 흔하지만 비트코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것이다.



비트코인이 작동하는 시스템은 P2P 방식으로 여러 이용자의 컴퓨터에 분산돼 있다. 비트코인을 만들고 거래하고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람 모두가 비트코인 발행주다. 비트코인은 익명성과 공개성이 있으며 지갑 파일의 형태로 저장된다. 이 지갑에는 각각의 고유 주소가 부여되며 그 주소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비트코인용 계좌를 만들 때는 신분증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비트코인에서는 계좌를 ‘지갑’이라고 부른다. 지갑마다 고유한 번호가 있는데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 약 30자 정도로 이루어진다. 한 사람이 지갑을 여러 개 만들 수 있으며 개수에 제한은 없다. 다만 지갑을 만들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써야 한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개발한 것에서 시작한다. 그는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돈을 만들기 위해 이 같은 형태의 화폐를 고안했다.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발굴할 수 있는 구조이다.



그는 비트코인 작동 방식에 MIT 라이선스를 적용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그 덕분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처럼 비트코인을 거래하거나 비트코인을 캐고 비트코인 지갑을 만드는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등장했다.



그러나 사실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아직까지 사람 이름인지, 어느 집단의 이름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를 섞어 썼다는 점에서 두명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는 셈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비트코인의 역사’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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