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증거 인멸 시도…‘사무장에 사과쪽지’

온라인 중앙일보 2014.12.15 11:25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사진 중앙포토]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주 중반께 조 전 부사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개인적 사유로 비행기를 회항시키도록 한 데 이어 임직원들을 시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의 바로 앞자리에 앉아 현장을 목격한 1등석 승객 박모(32·여)씨로부터 13일 “조 전 부사장이 여자 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어깨를 밀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는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에 대한 폭언·폭행은 없었다”는 대한항공 측 입장과 상반된다. 박씨는 당일 기자들과도 만나 “(조 전 부사장이) 무릎 꿇은 승무원을 일으켜 탑승구 벽까지 3m를 밀쳤다. 처음엔 승무원에게만 내리라고 하다 박 사무장에게도 당신 잘못이라며 같이 내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박 사무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박 사무장은 지난 8일 국토부 조사에서는 “폭언과 폭행은 없었고 하기(下機)는 스스로 결정했다”고 진술했다가 지난 12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정반대의 진술을 했다. 박 사무장은 “대한항공이 조직적으로 폭행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주장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이 탑승 전 저녁 자리에서 지인들과 와인을 나눠 마셨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의 진술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항공기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건 당시 자신이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사무장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집에 없어 사과하는 내용의 쪽지를 써서 집 문틈으로 넣고 돌아왔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8~9시 대한항공 임원들과 함께 이들의 집을 찾아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찾아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과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 [사진 중앙포토]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