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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겠다"

중앙일보 2014.12.13 01:51 종합 2면 지면보기
조현아 전 부사장이 12일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오후 3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가 있는 서울 공항동 사무실에 출두해 공개 사과했다. 지난 5일 KE086편이 이륙하기 전에 승무원의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내리게 한 ‘땅콩 회항’ 사건 발생 7일 만이다. 검은색 바지정장 차림으로 그랜저 승용차에서 내린 조 전 부사장은 고개를 숙인 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직접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7일 만에 국토부 출두
조양호 회장도 "자식 교육 잘못"

  국토부가 조 전 부사장에게 문제 삼는 부분은 ▶기내 소란 여부 ▶위계·위력으로 인한 항로 변경 여부 등 2가지다. 국토부는 탑승객도 조사할 예정이다.







 딸의 사과 90분 전에 아버지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회장은 “제 여식(女息·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대한항공 회장이자 조현아의 아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자식) 교육을 잘못시켜 이번 일이 발생했다. 저를 나무라 달라”고 말하고 “국토부와 검찰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 계열사 대표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공적인 자리라 혼자 경솔하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글=이현택·김혜미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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