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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OX] '공모자들' '아저씨' … 영화·드라마서도 장기매매 다뤄

중앙일보 2014.12.13 00:49 종합 18면 지면보기
장기 매매는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단골 소재로 쓰였다. 2012년 개봉해 131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공모자들’은 중국으로 신혼여행 간 여성이 납치돼 장기가 적출됐다는 시중 괴담을 소재로 삼았다. 영화 제작진은 “공공 화장실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보고 장기 매매업자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간은 1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실제 장기가 얼마에 거래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0년 개봉해 관객 수 617만 명을 기록한 영화 ‘아저씨’에는 10대 소녀의 안구를 적출하려는 장면이 나온다. 조직폭력배가 10대 아이들을 납치해 일을 시키다 쓰러지면 장기를 적출한다는 것이다.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장기이식을 위해 복제 인간을 만들어내는 미래 사회를 상상한다. 2005년 만들어진 영화 ‘아일랜드(사진)’에서는 인간들의 장기이식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 인간 ‘클론’들의 사회를 그렸다. 클론들은 먹는 음식부터 인간 관계까지 모든 것을 통제받는다. 2010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영화 ‘네버 렛미 고’ 역시 오로지 장기이식만을 위한 아이들을 키우는 학교가 나온다. 학교에서는 수학·과학이 아닌 그림, 시 짓기만을 가르친다. 매일 정해진 음식과 약을 먹어야 한다. 미국 드라마에서는 인간의 장기만을 사들이는 거대 회사도 등장한다. 2013년 방영된 드라마 ‘보디 오브 프루프’에서 장기이식 전문 회사가 범죄자로부터 심장과 간뿐 아니라 피부와 뼈까지 구입한다. 연쇄살인마가 광견병에 걸린 사람을 살해하고 시신을 장기 회사에 파는 바람에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에게 병이 전염되는 얘기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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