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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혈흔과 시신 담았던 봉지가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2014.12.12 17:29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사진 YTN 화면 캡처]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특히 2012년 수원에서 발생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중국동포 오원춘의 토막 살해 사건과 유사점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당시 문제가 컸던 치안 문제 등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1계급 특진을 걸고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벌였지만 결국 시민의 신고로 붙잡았다. 용의자는 오원춘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모텔에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세들어 있는 집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한 결과 집에서 혈흔과 시신을 담았던 것과 비슷한 비닐봉지 등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50대 중국동포 박모씨가 검거된 것은 첫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 일주일 만이다. 피해자는 박씨와 동거했던 중국동포 40대 여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의 시신 일부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인근 지역에서 살점 등 시신의 일부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시민들 사이에 공포가 확산됐다.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과 관련해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11시30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사건이 전환점을 맞았다. 경찰은 박씨를 수원서부경찰서로 압송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피해 여성을 어느 정도 특정해 관련 용의자를 추적해왔다”며 “피해 여성과 용의자 모두 중국 동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가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있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는 그간 박모 등 가명을 여러 개 사용하고 다녀 실제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원시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 인근 제방에서 팔달산 토막시신의 살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 팔달산 시신 발견 현장과 1㎞ 정도 떨어진 곳이다. 살점은 봉투 4개에 나눠 담긴 채 매세교에서 세천교까지 120여m 구간에서 발견됐다. 봉투 안에는 내장 일부와 살점만 들어 있었고 뼈는 발견되지 않았다.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과 관련해 경찰은 살점이 팔달산 토막시신과 동일인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DNA 분석 결과 이 살점은 토막시신의 일부로 확인됐다.



용의자 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면 조사에 협조를 하지 않고 있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사건 용의자로 중국동포가 체포되면서 2년 전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중국동포 오원춘의 토막 살인 사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오씨는 길을 지나가던 여성을 집으로 납치한 뒤 성폭행을 하려다 실패하자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어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뒀다.



이번 팔달산 토막 시신 사건 역시 중국동포가 용의자로 체포된데다 잔인함과 시신 훼손 등도 오원춘 사건과 닮아 시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도 사건의 주요 무대가 경기도 수원 일대로 떠오르면서 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던 경찰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한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 공을 세운 시민 제보자에게 신고 포상금이 얼마나 지급될지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 [사진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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