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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전략적 인내 아니다 … 미, 북한과 대화 준비 돼 있어"

중앙일보 2014.12.12 01:40 종합 1면 지면보기
마크 리퍼트(41·사진) 주한 미국대사는 “워싱턴에서는 아무도 대북정책에 ‘전략적 인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며 “막후에서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부임 후 첫 언론 인터뷰

 리퍼트 대사는 10일 중앙일보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매우 크고 중요한 의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퍼트 대사가 지난 10월 30일 한국에 부임한 뒤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건 처음이다. 인터뷰는 미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Habib House)에서 이뤄졌다.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이란과 미얀마가 진지하게 개방의 길을 가려 했을 때 적극적으로 관여(engage)했다”며 “북한이 준비만 돼 있다면 북한과도 진실되고 믿을 수 있는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대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에 관해 “한국 정부의 어느 누구와도 공식적으로 그 문제를 얘기해 본 일이 없다”고 부인한 뒤 “오직 언론들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선 “미국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중재자는 아니지만 막후에서 두 나라 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역대 최연소 주한 미 대사로, 2005년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최측근이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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