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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하는' 애견 그릭스비 "좋은 한국 이름 붙여주세요"

중앙일보 2014.12.12 01:16 종합 8면 지면보기
리퍼트 대사의 애견 그릭스비. 산책 때마다 시민들에게 귀여움을 받는다. [사진 그릭스비 트위터]
마크 리퍼트 대사의 애견 사랑은 부임 때부터 화제였다. 리퍼트 대사가 지난 10월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게 한국에 부임한 이유가 애완견 ‘그릭스비’였기 때문이다. 당시 아메리칸항공(AA)이 국제선 기내에 그릭스비를 태울 수 없다고 해 하루 뒤 대한항공으로 바꿔 타고 입국해야 했다.



 10일 인터뷰를 위해 정동 대사관저를 찾았을 때도 리퍼트 대사의 부인 로빈과 함께 그릭스비가 나와 취재진을 맞이했다. 그릭스비는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도 꼬리를 흔들며 옆에 다가와 앉더니 이내 배를 보이고 드러누웠다. 로빈 여사는 “그릭스비는 친화적 성격이라 한국에서 새 친구를 많이 만들고 있다. 기분이 좋으면 배를 긁어 달라고 이렇게 사람 옆에 눕는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그런 그릭스비를 향해 “그릭스비, 손님들 앞에서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지”라고 훈시했다.



 리퍼트 대사는 그릭스비 이름의 트위터 계정(@GrigsbyBasset)도 개설했다. 11일까지 팔로어만 417명으로 리퍼트 대사(728명) 계정 못지않게 인기다. 리퍼트 대사는 그릭스비에게 한국 이름을 붙여 주려고 여기저기 묻고 다닌다고도 했다. 대사관 직원은 “블로그 등에서 그릭스비에게 한국 이름을 붙여 달라는 요청이 많다. 그릭스비가 곧 한국 이름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릭스비는 귀가 큰 바셋 하운드종(種)의 수컷으로 세 살이다.



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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