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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인구 2021년엔 506만4000명 … 대구·경북 앞질러

중앙일보 2014.12.12 00:59 종합 12면 지면보기
2021년 경기도와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광역자치단체가 부산에서 경남으로 바뀐다. 또 호남권 인구가 대구·경북권 인구를 넘어선다. 이는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은 세종시의 신설과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통계를 반영해 2040년까지의 시·도별 인구 변화를 전망했다. 시·도별 인구 규모는 올해 경기도·서울·부산·경남·인천 순에서 2040년엔 경기도·서울·경남·인천·부산 순으로 바뀐다.


통계청 시·도별 인구 변화 전망
2032년 인천 인구도 부산보다 많아
서울은 계속 줄어 2040년 916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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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경남 인구는 333만6000명으로 부산 인구(332만9000명)를 넘어선다. 같은 해 광주광역시와 전남북을 합한 호남권 인구는 506만4000명으로 대구·경북(TK) 인구(506만2000명)를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 해엔 경기도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300만 명을 넘어선다. 하지만 서울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0년 916만 명이 된다. 2030년대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2031년 충남 인구(233만5000명)가 대구 인구(232만6000명)를 앞서고, 2032년 인천(318만3000명)이 부산(318만 명)을 추월한다. 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2019년 30만 명, 2027년 40만 명을 넘어서지만 2040년까지도 50만 명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서울·부산·대구는 이미 주변 시·도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의 인구 감소는 애초 예측보다 더 빠르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의 영향도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먼저 학교에 다니는 6~21세 인구가 많이 준다. 부산의 학생인구는 올해 56만7000명에서 2040년 34만2000명으로 39.7% 감소한다. 전남과 대구도 각각 38.7%, 38.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와 인천, 충남의 학생인구 감소율은 10%대에 그친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화율도 높아진다. 전남은 올해 고령화율이 21.7%로 이미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 이상)에 진입했다. 2040년엔 이 비율이 41.1%로 높아진다. 2040년 전남의 중위 연령은 59.4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북(58.9세)과 강원도(58세)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에선 환갑이 다 돼야 중간 나이가 된다는 의미다.



세종=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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