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제 불가능한 '정품 인증용 라벨' 세종대왕상

중앙일보 2014.12.12 00:59 경제 6면 지면보기
2014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이 11일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영민 특허청장·강명호씨(세종대왕상)·조항신 LG전자 수석연구원·진종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하영준 세원정공 대표·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 뒷줄 왼쪽부터 전정배 엔블록셀 대표·유근수 이앤아이테크 대표·김민호 ㈜리얼허브 상무·박문수 ㈜센도리 대표·박철민 ㈜세이브 대표. [오종택 기자]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11일 올 하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특허·실용신안과 디자인 분야의 우수 발명품을 발굴해 시상하는 이번 특허기술상에는 227건이 신청해 경쟁을 벌였다. 수상작으로는 세종대왕상과 충무공상·지석영상·정약용상·홍대용상 등 5개 부문 10건이 뽑혔다.

올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



 대상인 세종대왕상에는 조한용·강명호·천재욱씨 등 3명이 발명한 ‘정품 인증용 라벨 및 온라인 인증 시스템’이 뽑혔다. 두 종류의 반사입자를 무작위로 배치해 라벨을 만든 뒤 반사입자 의 위치와 밝기 차이를 통해 라벨의 정품을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두 종류의 입자로 복제를 불가능하게 하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무공상에는 LG전자 조항신 수석연구원 등 3명이 개발한 ‘이동 단말기 제어 방법’이 선정됐다. 휴대전화 화면이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도 미리 설정한 대로 터치하면 잠금이 해제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뒤 LG 스마트폰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다.



 지석영상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진종한 선임연구원 등 4명이 발명한 ‘실리콘 웨이퍼의 비아홀 측정 장치 및 방법’과 세원정공 하현대 기술개발부장이 개발한 ‘광확산 폴리스티렌 수지 조성물 및 단일층 구조의 광확산판’이 받았다.



 진 연구원은 적외선 대역의 펄스 레이저를 이용해 웨이퍼 손상 없이 비아홀(실리콘 웨이퍼에 미세하게 나있는 구멍)의 깊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장치를 고안했다. 이를 통해 80%에 달하는 외국산 장비의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 부장의 발명품은 원자재 비용 절감과 제조 공정 간소화로 생산원가를 현저히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 수출 실적도 100만 달러에 달했다.



 디자인 부문의 정약용상은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발명한 조립완구가 차지했다. 안정적인 2족 보행으로 기능성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동시에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홍대용상에는 엔블록셀(대표 전정배)의 엔블록 클립 형태의 리튬 이차전지 팩, 이앤아이테크(대표 유근수)의 그리스트랩 청소기, ㈜리얼허브(대표 이강석)의 동영상에 포함되는 이동 객체의 마스킹 처리 장치 및 방법, ㈜센도리(대표 박문수)의 기밀성이 향상된 댐퍼 일체형 브로아 장치, ㈜세이브(대표 박철민)의 중장비용 진동 리퍼 등이 뽑혔다.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특허기술상은 1992년 제정됐으며 개인과 중소기업 발명품을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중소기업청의 창업 맞춤형 사업과 세계경영연구원의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박신홍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