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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4강 아니라 우승도 가능"

중앙일보 2014.12.12 00:18 종합 28면 지면보기
한화는 FA로 영입한 권혁·배영수·송은범(왼쪽부터)의 입단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뉴시스]
김성근(72) 한화 감독은 우승을 말했다. 선수들의 목표도 다르지 않았다.


배영수·송은범·권혁 입단식
메이저리그 출신 모건도 영입

 한화는 11일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스카이홀에서 김성근 감독과 조인성·김태균 등 주요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3명의 입단식을 열었다. 시즌 후 김성근 감독을 영입하고 팀 체질 개선에 나선 한화는 지난 3일 삼성 출신 투수 배영수(33)를 3년 총액 21억5000만원에 영입했다. 앞서 한화는 왼손 투수 권혁(31·4년 32억원), 오른손 투수 송은범(30·4년 34억원)과도 계약을 마쳤다. 영입 가능한 FA 선수 3명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김성근 감독은 “식구 3명이 늘었다. 부자가 된 것 같다”며 “내년 한화는 4강이 아니라 우승도 가능하다. 3명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선수들도 의욕에 차 있었다. 14년간 뛴 삼성을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배영수는 “변화가 필요했다. 나는 아직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1년 삼성 2군 감독 시절 배영수를 지도했던 김 감독은 “고집이 있어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했다”며 “이렇게 다시 만나니 영수도 새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옛 제자 송은범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면서 뺨을 꼬집은 뒤 “애정 표현이 아니라 정신 차리라는 의미”라고 웃음을 보였다. 송은범은 “내 몸을 감독님께 맡기겠다”고 했다. 송은범은 체중 10㎏을 감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감독은 이날 세 선수의 보직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배영수·송은범은 선발투수로 두 자리 승수를 기대한다”며 “권혁은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하나다. 마무리를 하려면 구종 추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혁은 “최근 2년 동안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 어깨는 굉장히 싱싱하다. 많이 던지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화는 이날 주장으로 김태균(32)을 선임했다. 김성근 감독이 직접 선택했다. 또 외국인 타자로 나이저 모건(34)을 영입했다.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모건은 7시즌 동안 5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를 기록한 강타자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뛰었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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