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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샌드위치 시장 공략 … 한국 외식업 시장이 롤모델"

중앙일보 2014.12.12 00:12 경제 7면 지면보기
“외식업의 격전지인 한국에서 쌓은 경험이 아시아 전체 시장 공략에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마티스 '퀴즈노스' 글로벌CEO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타임스퀘어 퀴즈노스 매장에서 만난 스튜어트 마티스(Stuart Mathis·60·사진) 퀴즈노스 글로벌CEO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1981년 미국 덴버에서 처음 문을 연 퀴즈노스는 고급 식재료를 넣고, 오븐에 굽는 독특한 조리법의 샌드위치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전세계 40여개국에 1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썸’이 사업권을 받아 2006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34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1300여개 매장이 미국과 북미 지역에 집중되어 있을 정도로 미주지역 사업 비중이 크지만, 올해 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가맹권자와도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11년간 중국에 15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마티스 CEO는 “한국 매장은 소비자들 성향에 맞게 현지화되어 다른 아시아 시장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퀴즈노스는 2020년까지 전세계 가맹사업자와 협력해 1000개 이상 매장을 늘린다는 글로벌 목표를 세웠다.



 미국 소비자들은 포장 주문이 많고 매장에 머무는 시간도 짧은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는 편이다. 퀴즈노스 코리아는 커피를 선호하고 안락한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카페 콘셉트를 접목한 ‘Q-카페’ 형태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코스타리카·영국 등 다른 지역 매장까지 카페 콘셉트가 퍼져나가 ‘한국형 모델을’ 역수출 했다. 마티스 CEO는 “미국 매장도 한국 모델을 참고해 인테리어 품질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샌드위치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 주요 베이커리 업체들도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식 제품을 확대하며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늘어난 고객 수요에 맞춰 퀴즈노스 국내 매장도 2016년까지 2배 수준인 70여개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커피에 대한 높은 선호를 반영해 고품질의 원두를 도입하고, 샌드위치에 어울리는 풍미의 커피도 개발 중이다. 샌드위치의 온기가 오래 가도록 높은 압력을 가하며 열을 분출하는 특수 오븐을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 동안 퀴즈노스 국내 매장이 중형 규모 점포 위주였다면 내년부터는 소규모 좌석만 갖춰 백화점·대형마트에 입점하는 매장이나, 10평 미만의 포장 전문 매장 등 ‘틈새 상권’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덕 퀴즈노스 코리아 대표는 “소형 점포를 늘리고, 본사·점주·금융권을 연계한 ‘보험성 점포개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점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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