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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위아자' 중앙일보 대통령표창

중앙일보 2014.12.05 00:39 종합 27면 지면보기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단체가 267개의 ‘201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훈·포장과 표창을 받는다. 제9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5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리는 ‘2014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다.


오늘 2014 전국자원봉사자대회

 본지는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1994년 언론사 최초로 자원봉사 캠페인을 시작해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4년 본지가 기획한 탐사보도 ‘가난에 갇힌 아이들’ 시리즈가 호응을 얻으면서 같은 해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사단법인 위스타트운동본부가 탄생했다. 2005년부터 본지가 시작한 위아자나눔장터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국내 대표 나눔행사로 자리 잡았다.



 사단법인 동려 한경찬(59) 이사장을 비롯한 3명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한씨는 75년부터 학업을 포기한 청소년이나 학업을 마치지 못한 어르신을 위해 야간학교를 운영해왔다. 이 학교는 39년간 졸업생 2300여 명을 배출해냈다. 제주 토박이인 한씨는 제주대 1학년 재학시절 ‘같은 길을 가는 나그네’란 뜻의 야학 동아리 ‘동려’를 설립했다. 계몽소설인 심훈의 『상록수』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씨는 “음지에서 봉사하는 분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부 이란숙(59)씨 등 3명은 포장을 받는다. 국민포장을 받는 이씨는 17년째 대전에서 ‘효도마차’를 이끌고 있다. 노숙인을 비롯해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무료 급식을 하는 밥차다. 한 번에 300인분의 식사를 대접할 수 있다. 재난재해 상황에서만 이용되던 밥차를 평상시에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효도마차’란 이름은 ‘어디든지 필요로 하는 곳에 달려가겠다’는 각오로 지었다고 이씨가 설명했다. 대전 중구청 민원봉사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는 이씨는 “봉사를 할 때 제 자신이 더 기쁜 마음이 든다”며 “덕분에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자원봉사 정부포상을 받는 사람·단체 수는 ▶국민훈장 3 ▶국민포장 3 ▶대통령표창 20 ▶국무총리표창 44 ▶행정자치부장관표창 197개다.



위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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