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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문화향기 퍼뜨리는 골목 서점

중앙선데이 2014.11.30 01:54 403호 16면 지면보기
지난 21일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됐다. 전날 사재기 등 약간의 소란이 있었으나 큰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제도의 골자는 19%까지 가능하던 도서 할인율을 15%로 줄이고 모든 책에 정가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동네서점을 살리자는 게 취지다. 그러나 온라인서점은 무료배송제휴카드 혜택 등 강력한 무기를 여전히 손에 쥐고 있다.

제도 시행 한 달 전 문을 연 동네서점 베로니카 이펙트는 서울 마포구 당인동 구석진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픽 노블, 일러스트 북 등 그림이 들어가 있는 책들을 모아 놓은 주인은 도서정가제는 득이 되지도 않고 별로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특색이 있으면 손님은 어떻게든 찾아오며 숨겨진 장소를 찾아와 원하는 책을 손에 넣는 즐거움을 맛본다고 했다. 이런 생각이 낭만적 기대에 그칠지 개성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지는 시민의 몫으로 남았다.


사진·글=최정동 기자 choij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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