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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률 이번엔 ‘9·11 테러 음모론’ 글 논란

중앙일보 2014.11.29 00:33 종합 2면 지면보기
북한의 핵무기를 자위권이라고 주장하는 글로 논란을 일으킨 청와대 김상률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2001년 미국 9·11테러를 음모론적 시각에서 바라본 글을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짜 테러범 누구인지 모르지만
미국인 단결시키려고 선택한 듯”

김 수석은 2005년 저서 『차이를 넘어서』에서 “진짜 9·11 테러범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오리무중이지만, 그들은 끔찍한 테러의 결과가 미국인들을 단결시킬 것을 예상하고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161p)고 썼다. 당시는 9·11테러의 범행이 오사마 빈 라덴을 중심으로 한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확정된 시기였다. 이 밖에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담겨 있다.



 “항공기가 충돌한 건물이 미 자본주의와 군사패권주의를 상징하는 세계무역센터와 국방성 건물이란 점에서 테러라는 텍스트가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확실하다.”(161p) “9·11 사태가 일어난 후 그해 가을 전 세계로 중계된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개막전 행사는 흑인 소년 합창단이 미국가를 제창하며, 국기를 향해 경례하는 뉴욕 경찰의 모습이 화면에 클로즈업된다. 냉전이 끝난 후 오랜 휴식을 취한 미국인에게 애국심을 고취시켜 민족이라는 ‘상상의 공동체’로서의 단결심을 촉구하는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다.”(162p)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런 반미 좌파시각을 가진 분에게 어떻게 교육문화 정책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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