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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여제 피오리나, 미 대선 출마 검토

중앙일보 2014.11.27 00:35 종합 14면 지면보기
10명 넘는 잠룡이 대권을 꿈꾸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군에 강력한 인물이 더해졌다. 유일한 여성이자, 최고경영자(CEO)라는 무기를 지닌 칼리 피오리나(사진) 전 휴랫팩커드(HP) CEO다.


WP “선거운동 인력 모으는 중”
힐러리에 맞설 유력 후보 점쳐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피오리나가 2016년 대선 출마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피오리나는 잠재적 기부자들을 만나 출마를 논의하고 선거운동 인력도 모으고 있다. 다음주엔 아이오와·뉴햄프셔주도 방문할 계획이다.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1월 초에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코커스(당원대회)는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이고, 직후에 뉴햄프셔에서 프라이머리(예비경선)가 개최되기 때문에 두 지역은 후보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WP는 남성 일색인 공화당 후보군 가운데 피오리나가 두각을 나타내 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맞설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 대선에서 공화당 선거전략가로 활동한 데이비드 카니는 “피오리나는 어떤 도전자보다 풍부한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치 경력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피오리나는 2010년 공화당 후보로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당시 선거비용 약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를 여전히 빚지고 있는 것도 오점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부에선 피오리나의 도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WP는 보도했다.



 미국 20대 기업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였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로 수차례 선정된 피오리나는 IT업계의 ‘여제(女帝)’로 불렸다.



홍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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