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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서 미래 찾는 미국 … 작년 40조원 투자

중앙일보 2014.11.27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367억 달러(40조원) 대(對) 10억 달러. 지난해 미국과 한국이 풍력·태양광발전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금액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국은 0.22%이지만 한국은 0.1% 안팎이다.


풍력·태양전지 기술 등 집중 연구
빌 게이츠 등 경영인들 대거 참여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DC의 ‘퓨(Pew) 공익신탁’ 사무실에서 만난 이 재단 제시카 루벳스키 청정에너지 담당관은 “지난해 미국은 중국의 542억 달러에 이어 신재생분야 투자에서 G20 국가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합의할 수 있었던 것도 양국의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곳곳에서 ‘녹색성장’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9월 매사추세츠대 정치경제연구소와 미국 진보센터는 “녹색성장(Green Growth)”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향후 20년 동안 청정에너지 분야에 매년 2000억 달러씩 투자한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0% 줄일 수 있고, 27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미국에너지혁신위원회 관계자도 “정부가 청정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R&D)에만 매년 160억 달러를 쏟아야 미국이 관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지난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혁신위원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를 비롯해 록히드마틴·제록스·듀폰·GE 등의 기업 경영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청정에너지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관심과 투자는 활발한 연구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스탠포드대의 ‘지구 기후에너지 프로젝트(GCEP)’나 ‘톰캣 지속가능 에너지센터’에서는 배터리·태양전지·탄소포집저장 등 에너지분야 연구가 한창이다. 2002년부터 엑손·GE 등의 기업이 2억25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워싱턴·샌프란시스코=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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