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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기업 핵심 인재의 산실 30년

중앙일보 2014.11.27 00:01 2면
기업체 관계자들이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핵심 인재 과정’에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한국표준협회]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

‘DYM’은 천안 제2지방산업단지에 있는 기업이다. 전선케이블의 반도전·피복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1위,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의 정체기가 오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다. 내수시장 확보가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나눠먹기식 영업문화에 익숙한 직원들은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고심 끝에 박동하 DYM 사장은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핵심 인재 의식고도화 과정’(이하 핵심 인재 과정)에 참가하기로 했다.



 ‘핵심 인재 과정’은 학교나 직장 같은 단체 구성원을 바른 인성과 행동력을 겸비한 인재로 변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행동 혁신 프로그램으로 30년 동안 이어져 온 프로그램이다. 교육이나 받아 보자는 생각으로 참가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직원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영업팀장은 월 100% 매출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며 조직의 변화를 주도했다.



 박 사장은 “핵심 인재란 CEO(최고 경영자)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지향점을 같이하는 직원이다. 직원들과 함께 혼연일체가 돼 글로벌 1위, 매출 1조원의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는 비전을 밝히고 있다. 박 사장은 이후 ‘핵심 인재 과정’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은 ‘핵심 인재 과정’ 30주년을 맞아 최근 『최선-새로운 나를 만나는 도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DYM’처럼 ‘핵심 인재 과정’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어 낸 기업 4곳의 사례와 교육생의 후기를 담고 있다.



 5일간 진행되는 교육은 강의(20%)보다는 실습 위주(80%)의 체험학습으로 구성됐다. 조직생활에 가장 기본적인 분야를 철저히 몸으로 실천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터득하는 데 목표가 있다. 그동안 1200개 업체, 6만 명이 교육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 충남북부지역본부 이철희 수석연구원은 “’DYM’ 외에도 천안·아산 지역의 많은 기업이 ‘핵심 인재 과정’에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 ‘핵심 인재 과정’이 현업에 필요한 실무적 교육이 아님에도 30년 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한국 기업에 필요한 교육적 요구에 충실히 답해 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은 그동안 시대 흐름에 맞춰 꾸준히 교육과정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내년부터는 미소·인사·대화·칭찬 같은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기본 인성 분야를 다루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사흘간 기업 교육 담당자 30명을 초청해 운영해 본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



 고호진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혁신·창조 등 교육의 트렌드가 있었지만 ‘핵심 인재 과정’의 중심에는 항상 ‘최선’이 있었다. 구성원들에게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생각과 태도를 갖게 한 교육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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