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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바렌보임의 'tico tico no fuba'

중앙일보 2014.11.24 05:00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오늘 섭씨 23~29도라고 합니다. 반짝이는 태양 본 날이 언제던가요. 햇볕마저 칙칙한 겨울에 다니엘 바렌보임을 추천합니다.

세계적 지휘자·피아니스트인 그가 브라질 음악을 그 나라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했습니다. 2000년 나온 음반 ‘브라질리안 랩소디’입니다. 그 중 첫 번째 곡이 ‘Tico Tico No Fuba'입니다. ‘옥수수 가루 위의 작은 새’라는 뜻이라네요.(이게 바로 지구 반대편 감수성?)

베토벤 소나타·교향곡 전곡, 바그너의 무겁디무거운 곡들을 연주하던 바렌보임이 가벼운 마음으로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이 빠르고 날렵한 피아노 소리, 깨방정 가득한 거장의 손놀림을 들어보세요.

우리의 움츠린 겨울에 브라질 햇살을 따다주려는 노력같지 않나요. 종잡을 수 없는 리듬, 얄궂은 박자에 몸을 맡기고 스텝 밟으며 출근해봅시다.

뜨거운 한 주 되십시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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