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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더 생생한 상상 세계

중앙선데이 2014.11.22 02:29 402호 20면 지면보기
Neverland10(2014), 90.9x72.7cm, Oil on canvas
“가장 아름다운 꽃이 뭔지 아세요? 식물도감에 실려있는 꽃사진이에요. 최절정의 순간을 포착한 것이죠. 진짜 꽃보다 더 진짜 같아 보이도록.”

정소연 Neverland 전 11월 19일~12월 6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 갤러리, 문의 02-730-7817

‘홀 마크’ 시리즈 등을 통해 꿈과 환상,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온 작가 정소연(47)은 이번엔 식물도감을 펼쳤다. 열대와 냉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식물들이 같은 장소에서 자라는 것처럼 캔버스 안에 그려냈다. 이 현실에서 실현불가능한 ‘기호’의 숲을 작가는 ‘네버랜드’라고 이름 붙였다. 꿈과 현실이 뒤섞인, 이미지가 실제를 대체하는 시뮬라크르(Simulacre)의 세상이다.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이화익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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