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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원전 건설 15년 만에 타결 … 울진에 2800억 지원

중앙일보 2014.11.22 00:46 종합 8면 지면보기
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의 신한울원전(1~4호기) 건설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1999년 신한울원전 부지로 울진군이 지정된 지 15년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진군은 21일 울진군청에서 ‘신한울원전 건설 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2호기는 물론 향후 3~4호기 건설에 울진군이 적극 협조하는 대신 한수원은 자율형사립고·병원 건립을 비롯한 8개 사업에 280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한수원은 2022년까지 신한울원전을 완공하기로 했다. 이미 운영 중인 한울 1~6호기를 포함해 울진군에 10기의 원전을 세워 가동하는 게 목표다. 양측은 그간 원전 건설에 따른 보상 성격의 지역발전 사업 규모를 놓고 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한수원의 예정금액(600억원)과 울진군의 요구금액(3600억원) 간에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9년 울진군이 한발 물러나 사업 규모를 14개에서 8개로 줄이기로 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이후 신한울원전 1~2호기가 본격 건설에 들어갔고, 올 들어 한수원이 지원금액을 대폭 늘리면서 타결에 이르렀다.



서명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번 합의는 앞으로 에너지 수급과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상생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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