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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미 대사 "한식 덕에 대사직 즐겁지만 살찔까봐…"

중앙일보 2014.11.18 19:31




마크 리퍼트(41) 주한 미 대사가 18일 블로그를 통해 “한국 음식 덕에 주한 미 대사로 일하는 것이 즐겁지만, 살찔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장, 해병대 탄생일 그리고 서울 빛초롱 축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주 금요일 ‘2014 서울 김장 문화제’에 참여했는데, 워낙 매운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김치 담그면서 먹어보고 싶은 것을 참느라 혼났다”고 적었다.



이어 “이 곳에서 대사직을 수행하며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는 바로 음식일 것이란 점은 한국에 올 때부터 알고 있었다”며 “최근에는 한국어도 배울 겸 워싱턴 외곽에 위치한 버지니아 애넌데일에서 한국 음식을 즐겼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또 “(한국에서)가능한 한 많은 음식을 먹어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이는 곧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그래야 살이 너무 찌지 않을테니 말이다”라고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17일 부인 로빈과 함께 서울 빛초롱 축제를 찾은 일도 소개했다. 그는 “한지로 만들어진 창덕궁 인정전과 한국 전통 악기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청계천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것을 봤다”며 “혹시 이 곳을 찾는 분들은 주한 미 대사관이 준비한 자유의 여신상도 꼭 관심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리퍼트 대사는 애견 그릭스비의 소식도 잊지 않았다. “아내와 저, 그릭스비는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탐구하느라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그릭스비는 바깥 나들이만 했다 하면 너무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늘상 밖에 나가고 싶어하네요.”



리퍼트 대사는 지난 14일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개설했으며, 이 글이 두번째다. 그는 글을 끝맺으며 “지난 글에 댓글에 많이 달아주셔서 정말 기뻤다. 곧 답글을 달도록 노력하겠다”며 “스케줄이 되는대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써주신 글을 읽어보는 것이 저에게는 좋은 연습이 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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