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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꼭 챙겨먹고 술은 사흘이상 간격두고 마셔야”

중앙일보 2014.11.18 00:59 종합 7면 지면보기
20대 여성이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재헌(사진)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0, 30대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40대 이후의 건강이 달라진다”며 “사회생활 시작 전부터 건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건강 지키려면

 - 20대 여성의 건강이 얼마나 안 좋나.



 “20대 여성은 ‘말라깽이가 아름답다’는 사회적 압박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많이 한다. 흡연율도 꾸준히 올라간다.”



 -술을 많이 마시는 이유는.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다. 30대 여성만 해도 육아·임신 때문에 술을 덜 먹을 명분이 있다. 하지만 20대는 그럴 수가 없다. 술 권하는 사회에서 막내이자 약자이다 보니 ‘노(no)’라고 말하지 못하기 일쑤다.”



 - 건강지표가 나쁘면 어떤 일이 생기나.



 “흡연을 많이 하면 뇌와 심장 혈관이 망가지고 각종 호흡기 질환이 생긴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거식·폭식증 등 식이장애를 야기하고 골다공증 초기 증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나 골감소증은 50, 60대에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20대 건강 악화가 30대 골다공증으로 나타난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질환·당뇨·고혈압을 야기한다.”



 - 20대 여성이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교육을 해야 하는데 초·중·고교는 형식적으로 보건교육을 하고 대학은 지식만 전달한다. 교양체육을 강화하고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과목이 있어야 한다.”



 - 본인들은 뭘 해야 하나.



 “아침을 꼭 챙겨 먹고 폭식·과식을 피해야 한다. 과음을 하지 않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사흘 이상 간격을 두고 마셔야 한다. 매일 운동하는 게 좋고 최소한 주 3회 운동해야 한다.”



 - 정부가 할 일은 뭔가.



 “20대 여성 건강에 대해 직장이나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가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보건소가 20대 여성을 위한 건강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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