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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 원료 첫 수출 … 남양유업, 유럽 뚫었다

중앙일보 2014.11.18 00:02 경제 7면 지면보기
국산 커피가 본고장인 유럽으로 진출한다. 남양유업은 국내 최초로 원료형 동결건조커피(믹스커피에 들어가는 인스턴트 커피가루)를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부 커피제조사가 중국이나 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완제품을 소규모로 수출한 경우는 있지만 원료형 제품을 대량으로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폴란드 업체와 연 109억원 계약

 남양유업은 최근 폴란드 2위 커피기업인 ‘인스탄타’에 연간 1000만 달러(약 109억원) 규모의 동결건조커피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해 500t 규모로 남양유업 공장 연간 생산능력의 15%에 달한다. 인스탄타는 유럽과 미국·중동 지역에 납품하는 인스턴트 커피 제조사로 남양유업에서 사들인 원료형 커피를 가공해 믹스커피 등 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남양유업은 최근 포화상태에 들어선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수출에서 성장 동력을 찾으려 노력해왔다. 전세계에 동결건조커피 생산 공장을 갖춘 기업은 15곳에 불과하다.네슬레 등 글로벌 선두 기업은 수출보다는 계열사 물량 공급에 집중하다 보니 원료형 제품 시장에 ‘틈새 블루오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수출에 대비해 지난해 11월 전남 나주에 2000억원을 투자한 공장을 완공하고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품질 개선을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금을 매년 늘리고, 세계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제품 인지도를 높여왔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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