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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와 술래잡기, 뷔페식 시골 밥상 … 도회의 고단함 단번에 날려주는 힐

중앙일보 2014.11.18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여물리 체험마을은 캠핑체험·농촌체험·현지 농산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소득·체험 부문
체험 ·숙박 버무린 '여물리마을' 금상
은상은 경남 함양군 안심마을 뽑혀
청도 성곡1리, 완주 도계마을은 동상

경기도 양평군 여물리 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1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소득체험 부문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물리는 자연의 향기를 마음껏 맡으며 도시의 고단함을 단번에 날릴 수 있는 정감 넘치는 힐링 마을로 꼽힌다. 여물리가 도시사람들에게 시골 외갓집 같은 체험마을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여물리 마을 한가운데를 깨끗한 냇물이 흐르고 있어 청정지역다운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한때 여물리 주민들에게 깨끗한 냇가는 마을 발전을 막는 걸림돌로 인식됐다. 여물리는 한강상수원 보호 2급 지역으로 오폐수를 배출하는 어떠한 시설도 들어설수 없게 돼 있어 마을 근처에는 소득을 올릴 만한 생산시설은 물론 상업시설 건립 차체가 불가능했다.



 개발을 가로막았던 치명적인 걸림돌이 체험마을이란 경쟁력으로 바뀌게 된 것은 주민들의 수많은 노력의 결과다. 특히 이곳 여물리가 고향인 김미혜(52) 체험마을 영농법인 위원장이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하면서 체험마을의 기초가 만들어졌다. 또 공익성(57) 이장이 여물리 마을 전체를 산책로라고 해도 될 만큼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만들고 주민들의 마음을 한 데 모았다. 여기에다 여물리에 들렀다 분위기가 좋아 정착하게 된 소병욱(48)씨가 농촌체험마을의 홍보와 온라인 운영을 맡으면서 영농법인 설립 3년 만에 주민 소득 증대라는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여물리 체험마을은 캠핑체험·농촌체험·현지 농산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도시 사람들이 마을을 찾아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장점이다. 여물리 체험마을 글램핑장은 올 여름 인기가 높았다.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 도시에서만 자라던 아이들이 시골의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절미 떡매치기·손수건 물들이기·물놀이·송어잡기 등 현지 상황에 맞게 체험학습을 하고 뷔페식 시골밥상이나 바비큐 요리를 먹을 수 있게 했다.



 여물리 체험마을의 팜마켓은 캠핑장이나 글램핑장 그리고 펜션 등 여물리를 방문한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직접 살 수 있는 곳이다. 국산콩·고추·뽕잎차·토종벌꿀 등 여물리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철 농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 다.



 은상은 경남 함양군 안심마을이 선정됐다. 안심마을은 물레방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유명한 전통 떡을 만드는 고장이다. 전통성에 정성을 더한 물레방아 떡을 만들고 당뇨에 좋은 특산물인 여주 재배에 성공했다. 체험학습장에서는 떡·두부·향토음식을 직접 만들기 위해 매년 4천여 명이 찾는다.



 동상에는 경북 청도군 성곡1리가 차지했다. 성곡1리는 볼거리가 있는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풍스러운 마을이다. 코미디언 전유성씨와 뜻을 모아 철가방 극장을 세워 연간 8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전북 완주군 도계마을은 완주군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로컬푸드사업에 성공했다. 직접 농산물을 키우고 누룽지·두부·순두부·김치 등을 만들어 지역사회 기관에 납품해 소득을 극대화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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