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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빨개지는 얼굴 어떡하나

중앙일보 2014.11.18 00:00



외출 땐 찬바람 막는 마스크 쓰고, 실내엔 화초 기르고

 몇 년 전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에 걸린 여주인공(공효진 분)의 일상을 다룬 ‘미쓰 홍당무’란 영화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툭하면 빨개지는 얼굴 때문에 ‘비호감녀’가 된 여주인공처럼 붉은 얼굴로 고민하는 이가 많다. 겨울철이면 더 심해지는 안면홍조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봤다.



 취업준비생 김성은(27·서울 흑석동)씨는 요즘 들어 얼굴이 홍당무처럼 자주 빨개져 고민이다. 긴장하면 더 심해져 행여라도 면접에서 불리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직장인 백우현(35·서울 상계동)씨도 마찬가지다. 업무상 발표와 미팅이 잦은 편인데 수시로 붉어지는 얼굴 때문에 수줍음이 많은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다.



오래가면 피부병으로 악화될 수도

 안면홍조란 사소한 감정 변화나 약간의 온도 차이에도 얼굴이 금세 달아오르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붉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안면홍조를 호소하는 환자는 붉은 피부 때문에 면접이나 업무상 미팅 같은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자리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안면 내 염증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돼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 장벽이 약해져 생긴다. 화가 났거나, 술을 마셨거나,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40대 이상에서 종종 나타나는 ‘주사(만성중증붉음증)’라는 피부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안면홍조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찬바람을 피하는 게 좋다.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가습기나 화초를 두고 촉촉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준다. 술, 담배, 카페인 음료를 삼가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피부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염증이 발생한 초기 단계에는 국소 부위에 연고제를 바르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 기본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혈관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늘어진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치료 효과를 높여 주는 안면홍조 전문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홍조나 주사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가 만든 ‘이지듀EX 레드컨트롤’(오른쪽 사진) 라인은 대표적인 안면홍조 전문 화장품이다. 약해진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빠른 피부 재생을 돕는 ‘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이하 EGF)’, 항염 효과가 탁월한 은행 추출물 ‘징코빌로바’, 모세혈관 벽을 탄탄하게 해주는 ‘헤스페리딘 메칠철콘’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안면홍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의 주요 성분인 EGF를 발견한 미국의 스탠리 코헨 박사는 198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EGF는 체내에서 생성돼 피부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돕고 흉터 최소화, 잔주름 완화, 콜라겐 합성 촉진 등 피부 탄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을 구성하는 조직의 증식을 촉진시켜 손상된 혈관을 복구하는 역할도 한다.

 붉음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지에 실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EGF를 함유한 보습제 사용 6주 뒤부터 홍조, 발진,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개선됐다. 장 교수는 이 논문에서 “EGF가 민감성 피부에서 손상된 피부 장벽의 재생 및 염증 반응의 억제에 관여해 민감한 피부의 붉음증 증상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피부 재생 돕는 전문 화장품 나와

 ‘이지듀EX 레드컨트롤’은 붉음증 예방과 치료에 특화된 제품으로 구성된다. 열이 있는 피부에 즉각적인 시원함을 주는 ‘카밍세럼’, 가볍고 산뜻한 ‘카밍모이스처’, 영양과 보습을 주는 ‘카밍크림’, 잠자기 전 얼굴 전체에 바르면 효과적인 ‘컨센트레이티드밤’, 붉은 피부색을 완화해 주는 ‘안티레드비비’ 등 다섯 가지다. 이 제품은 피부과·성형외과 등 병원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카밍크림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의 임상시험 연구를 거쳐 홍조, 발진, 혈관 확장, 가려움증, 화끈거림 등의 증상에 유의한 효과를 인정받았다. 민감성 피부인 여성들을 대상으로자극 테스트 임상을 실시한 결과 자극을 유발하지 않는 것 으로 확인됐다.



안면홍조 자가진단 테스트

□ 사우나, 찜질방을 자주 즐기는 편이다.

□ 현재 여드름이 있거나 과거 여드름을 잘 관리하지 못해 붉은 흔적이 남았다.

□ 온도 차가 심한 곳에 가면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 메이크업을 할 때 볼의 붉은 부분이 늘 신경쓰인다.

□ 얼굴이 붉어질 때 열감이 느껴지고 땀이 나기도 한다.

□ 최근 3개월 동안 레이저나 필링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 여름에 피서지에서 강한 햇볕에서 태닝을 한 적이 있다.

□ 현재 갱년기를 겪고 있거나 갱년기가 곧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 사춘기에 접어들어 급격한 감정 및 호르몬 변화가 생겼다.

□ 피부질환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한 적이 있다.



□ 1~2개: 민감한 붉은 피부

피부가 붉어지는 횟수가 잦아지고 붉어진 후 가라앉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화장품을 사용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여드름, 약간의 트러블이 동반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3~5개: 안면홍조 피부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한번 붉어지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 피부다. 사우나, 찜질방,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고 지속적으로 붉은 기를 관리할 수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전문가와의 상담 후 치료 방법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 6개 이상: 심한 안면홍조 피부

어떤 화장품을 써도 피부에 자극이 되거나 금방 건조함을 느끼고 열감 때문에 불편하다.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고 자극이 없는 화장품을 사용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과 전문가와 상담한 뒤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료:디엔컴퍼니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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