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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전문가 3인이 말하는 피부 관리법

중앙일보 2014.11.18 00:00
서울 신사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피부 전문가들이 피부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박준홍 원장, 프리랜서 뷰티 에디터 김주은씨, 쇼호스트 겸 가치 스타일리스트 유난희씨(왼쪽부터) .



내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 크림 골라 마사지하면 '촉촉'

 요즘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안티에이징(노화 방지)이다. 동안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가을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푸석푸석한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뷰티 전문가 3인이 올바른 화장품 선택과 피부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젊어보이는 피부를 가꾸는 것은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TV나 잡지에 실린 정보를 섭렵하며 매끄럽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다.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사서 매일같이 관리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여드름이 생기거나 각종 피부 문제가 발생해 고민하는 이가 많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면 피부 타입을 ‘악건성’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평소 얼굴에 있는 적당량 유분이 세안 후 일시적으로 제거돼 건조하게 느끼는 것일 뿐이다. 피부 타입을 단정지은 후 화장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직접 시험해 보고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화장품 선택 요령이다.

 피부과 전문의 박준홍(46·오월의아침 피부과 의원) 원장은 “고보습 화장품을 발랐을 때 촉촉한 느낌이 들면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며 “얼굴이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한 단계 가벼운 질감의 제품을 고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프리랜서 뷰티 에디터 김주은(39)씨와 명품 전문 쇼호스트이자 가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유난희(48)씨도 동조했다. 두 사람은 “입소문 난 고기능 제품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독이 된다”며 “사용 후 피부가 당기지는 않는지,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초·메이크업 제품 5개 이하 적당

 화장품을 단계별로 많이 바를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다. 스킨·에센스·로션·크림 등 같은 브랜드에서 출시한 보습용 제품들을 동시에 여러 개 바르는 것은 같은 성분을 계속 덧바르는 셈이다. 이는 피부 스스로 보호막을 만드는 것을 방해해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박 원장은 “기초 제품과 메이크업 제품은 5개 이하로 사용하는 게 좋다”며 “화장할 때는 파운데이션보다 가루 타입의 파우더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부 톤을 균일하게 보정해 주는 파운데이션, 진한 색상의 아이섀도는 이중·삼중으로 세안 해야 하는데, 이 경우 피부 보호막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 크림을 발라주면 촉촉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유씨는 “세안하고 나서 타월로 간단히 물기를 제거한 다음 곧바로 고보습 크림을 바른다”며 “이때 제품을 한 가지만 바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편인데, 최근 출시한 니베아크림은 고보습 제품이라 세안 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줘 즐겨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화장품을 바를 때 손으로 얼굴 전체를 마사지하면 제품이 빨리 흡수된다”며 “양손을 비벼 손을 따뜻하게 한 후 얼굴 전체를 눌러주면 보습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피부 관리법에 대한 3인의 대화는 최근 영국의 한 일간지에서 발표한 화장품 실험 결과에 대한 이슈로 이어졌다. 화장품 가격과 효과에 대한 이야기다. 유씨는 “고가의 피부 재생 크림으로 소문난 A브랜드의 크림과 가격이 저렴한 니베아 크림을 4주간 피부 테스트한 결과, 얼굴 주름 관리에 저가의 크림이 더 효과적이었다는 실험 결과가 놀라웠다”며 “니베아 크림은 가격이 합리적인 데다 보습력이 뛰어나 평소 자주 이용하고 있는 제품이어서 더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니베아 크림은 한 방송에서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이 즐겨 사용하는 제품으로 소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방송 직후 니베아 크림을 사용해 봤다는 김씨는 “일반적인 수분크림에 비해 질감이 밀도가 높은 편이어서 흡수가 잘 될까 의문이었는데, 마사지하며 바른 결과 피부 속 깊숙이 스며들고 피부 전체에 윤기를 부여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니베아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폴리머와 카보머 같은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떤 피부 타입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샤워 후 얼굴을 비롯해 온몸에 바르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니베아 크림매니어로 알려진 유씨는 “거실·화장실·안방 등에 크림과 제품을 놓고 피부가 조금 건조하다 싶을 때마다 얼굴과 목·발 등 여러 부위에 바른다”고 강조했다.





니베아 크림

1911년 독일 함부르크의 의약품 회사인 바이어스도르프가 출시한 제품이다. 피부 표면에 수분 막을 형성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꿔주는 ‘판테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파란색 양철 깡통 제품으로 잘 알려진 이 제품은 처음에는 노란양철 깡통 패키지로 출시됐다. 현재 전 세계 200개국에서 판매되면서 글로벌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명성을 떨치고있다. 지난 9월 국내에 휴대하기 편한 튜브 타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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