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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 결승골' 한국, 요르단에 1-0 승리

중앙일보 2014.11.15 04:46














 'K리그 브라더스'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첫 원정 A매치 승리를 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6위 한국은 16일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74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한교원(전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기분 좋게 마무리짓고 이란과의 2차전에 나선다.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2무로 무패 행진이 이어졌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간판스타가 전반 34분에 선제 결승골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으로 파고든 차두리(서울)가 오른발로 올려준 볼을 전방에 있던 한교원이 뛰어들며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진의 허점을 정확히 뚫은 크로스와 반박자 빠른 슈팅이 어우러져 득점을 엮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선언한 대로 전반에 유럽파를 대거 벤치에 앉히고 K리거와 일본 J리거, 중동파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반은 공격에 비중을 둔 4-1-4-1 포메이션을 기용했다. 최전방에 박주영(알샤밥)을 원톱으로 기용했고 2선은 김민우(사간 도스)와 조영철(카타르SC)·남태희(레퀴야SC)·한교원으로 구성했다. 한국영(카타르SC)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웠고 한발 아래 박주호(마인츠)·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영권(광저우헝다)·차두리의 포백을 가동했다. 골키퍼로는 정성룡(수원)이 나섰다.



후반에는 3선의 균형을 중시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돌아가 실험을 지속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좌우 풀백을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로 교체했고, 조영철 대신 수비수 장현수(광저우부리)를 미드필더로 기용해 수비 안정감을 높였다. 슈틸리케 감독을 후반 20분 한교원 대신 이청용(볼턴)을 기용했고, 6분 뒤에는 김민우 대신 손흥민(레버쿠젠)을 투입하며 유럽파 좌우날개를 가동했다. 후반 38분에는 남태희를 빼고 구자철(마인츠)을 기용했다.



관심을 모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몸이 가벼웠고 컨디션이 좋아보였으나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은 매끄럽지 못했다.



볼 점유 시간에서 앞선 한국이 시종일관 흐름을 지배한 가운데, 아찔한 실점 위기도 몇 차례 나왔다. 전반 10분께 카운터어택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요르단의 하옐에게 허용한 헤딩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19분에는 위험지역 정면에 서 있던 압델파타에게 오버헤드킥 찬스를 내줬다. 후반 30분에는 수비수 김영권의 실수로 상대 선수와 골키퍼 정성룡이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지만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아낸 정성룡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축구대표팀은 이란 테헤란으로 건너가 FIFA랭킹 아시아 1위(51위)인 중동의 강호 이란과 오는 18일 두 번째 원정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1패로 이란에 열세다. 특히나 테헤란 원정에서는 2무3패로 무승에 그쳐 승리가 절실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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