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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바 아바나의 클래식카

온라인 중앙일보 2014.11.14 11:22
쿠바 아바나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시거, 럼, 재즈, 체게바라….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게 있죠. 클래식 카랍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을 전후로 쿠바 아바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같은 곳에 전시된 차가 아닙니다. 쿠바 아바나에 가면 길거리를 씽씽 달리는 이런 클래식 카를 수도없이 볼 수 있습니다.















맨 위에서 본 흰색 자동차입니다.





주인에게 몇 년부터 달리기 시작한 자동차냐고 물어봤습니다. 말이 안통해서 휴대폰 전자계산기를 꺼내 숫자를 입력했죠. 그는 조용히 1948이라는 숫자를 찍었습니다. 우리나라 광복 후 3년째이던 해입니다. 66년 된 차 입니다.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아주 관리가 잘 돼있죠. 하지만 모두 이런 건 아닙니다. 또다른 차를 볼까요. 외관은 참 멋지죠.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동차 안쪽을 찍었습니다. 차주인은 30대 쿠바 남성. 아쉽게 사진은 없네요. 그는 차 후미 트렁크의 오디오 시스템을 자랑했습니다. 오디오 스피커를 차 뒤에 놓은 모습입니다. 차량 안쪽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액셀, 브레이크, 기어…. 차에 있어야 할 기본만 있는 듯한 느낌이죠.



차 창문은 당연히 돌려서 엽니다. 차 문도 이런 식으로 돌려서 여는 것도 있더군요. 창문을 열 때 돌리는 레버가 없어서, 레버 한 개를 가지고 창문을 열 때 돌아가며 사용하는 차도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차를 볼까요. 클래식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쿠바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차입니다. 라다라고 합니다. 소련에서 70년대를 전후해 들어온 차라고 합니다. 현지 가이드는 쿠바의 국민차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모델이 몇 종류 있는데 이와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쿠바의 버스 입니다. 우리나라 군인들 수송차량과 비슷하죠. 님이 타고 있습니다.





해변으로 가는 오솔길에 접어드니, 체게바라가 타고 남미를 여행했을 것 같은 오토바이가 있네요. 사이드에 보조 좌석이 붙은 오토바이입니다.







쿠바 아바나는 미국 마이애미와 불과 1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1959년 쿠바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미국 부호들의 별장이 즐비한 관광지였죠. 그 때 흘러들어온 고급 차량이 혁명 직후 빠져나가지 못한 채 지금껏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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