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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며 뇌 연구 '아이와이어' 한글판 나와

중앙일보 2014.11.14 00:04 2면 지면보기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프린스턴대학교 세바스찬 승 교수가 뇌 신경세포를 3차원 이미지로 규명하는 ‘아이와이어(EyeWire)’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KT]
“물론 재미로도 즐기지만 뇌 연구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양민수(경기도 의정부) 군이 시민 참여 온라인 게임인 ‘아이와이어(EyeWire)’를 계속하는 이유다. 아이와이어는 뇌 신경세포를 3차원 이미지로 규명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게놈 프로젝트 이후 최대의 과학혁명이라는 커넥톰(Connectome) 연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KT, 뉴런 연구 시민 참여 프로젝트
크롬 웹브라우저 접속 플레이

커넥톰 프로젝트는 1000억 개에 달하는 인간 두뇌 신경세포(뉴런)의 연결구조와 활동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다. 세바스찬 승(H. Sebastian Seung, 한국명 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가 2012년 자신의 저서에서 ‘뇌의 지도’라는 뜻을 담은 커넥톰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아이와이어는 쥐의 망막(Eye)에 연결된 뇌 신경세포들의 연결상태, 즉 커넥톰을 밝히는 게임이자 참여자 온라인 커뮤니티다. 단기적으로는 쥐의 망막의 특정한 구간을 설정해 348개 신경세포의 구조(유형과 연결 상태 등)를 파악하는 것이 목표다. 컴퓨터가 파악한 연결 상태를 토대로 오류를 찾는 역할을 ‘시민 참여 과학자’, 즉 게임 유저들이 수행한다. 전 세계 100여 국에서 14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와이어 게임을 하려면 3D 구현이 가능한 크롬(Chrome) 웹브라우저를 통해 아이와이어 게임 사이트(www.eyewire.org)에 접속해야 한다.



KT는 아이와이어 활성화를 위해 아이와이어 한글판을 지난달 론칭했다. 또 뇌 지도 프로젝트와 아이와이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 홈페이지(eyewire.olleh.com)를 오픈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8월 아이와이어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바스찬 승 교수와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아이와이어 한글 게임은 크롬 웹브라우저의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고 게임 사이트(www.eyewire.org)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게임 내 양방향 소통 공간인 채팅 채널에도 영어와 함께 한글 창이 추가돼 국내 플레이어들끼리 우리말로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다. 유튜브에 올라가 있는 아이와이어 공식 학습 동영상에도 한글 자막이 추가됐다.



KT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6주 동안 약 400명에게 4000만원의 경품 혜택을 주는 아이와이어 게임 대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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