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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대책 뒤 … 10월 서울 주택 거래 29% 늘어

중앙일보 2014.11.14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10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10만8721건)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4% 늘었다. 정부는 9·1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9·1대책은 아파트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5만3771건으로 증가율(22.0%)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1만6907건)은 이보다 더 높은 증가율(28.8%)을 나타냈고, 강남·서초·송파구(2760건)는 65.9%에 달했다.


수도권 22% ↑ … 값 상승세는 둔화

 주택 매매자는 보통 한두달 뒤에 거래 사실을 신고한다. 이에 10월 거래로 집계된 거래량 대부분은 실제 9월에 사고 팔린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정부가 9·1 대책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늘었다고 판단하는 근거다. 올해 1~10월 거래량은 81만8321건이다. 국토부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주택이 사고 팔렸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8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9·1대책으로 주택 시장 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파트값 상승세는 매주 수그러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05% 올랐지만, 상승률은 지난주(0.06%)보다 둔해졌다. 9월 셋째주 0.13%까지 올라갔던 상승률이 점차 내려가는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0.02%)은 이보다 더 낮다. 김세기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가격 상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최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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