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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더하는 병원파업

중앙일보 2005.07.21 19:21 종합 13면 지면보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이하 병원노조)가 22일부터 이미 타결된 병원까지 파업에 동참하는 2단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 "타결된 사업장도 동참할 것"
중앙노동위선 직권 중재안 제시

병원노조의 파업 이틀째인 21일 병원 노사는 오후 3시부터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만약 오늘(21일)도 타결되지 않으면 22일부터 2단계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단계 파업에는 동아대병원.백병원.원광대병원.정읍아산병원.경희의료원.전북대병원 등 이미 타결된 사업장도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파업에는 12개 거점병원은 전면 파업, 9개 병원은 부분파업, 10개 병원은 간부파업, 8개 병원은 천막농성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면파업 중인 사업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이대 목동병원.한양대병원.보훈병원.원자력병원 등 서울 지역 병원과 수원.의정부.파주.인천.이천의료원, 성남중앙병원 등이다. 그러나 삼성의료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은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에는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진료상 큰 차질은 없었다. 그러나 일부 병원에서 수납 등 비진료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병원 노사가 자율적인 합의를 못하면 22일 직권으로 중재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 측이 "직권중재는 노동운동을 탄압하는 것인 만큼 중재안의 내용과 상관없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자율교섭을 주장해 파업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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