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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 영어 출제 난이도 역시 쉬웠다

중앙일보 2014.11.13 18:35








올 수능부터 통합형으로 치른 3교시 영어는 ‘쉬운 영어’ 방침에 따라 출제됐다. 만점자가 4%를 넘을 것으로 예측돼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역대 수능에서 가장 많은 만점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는 EBS 연계율이 7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난도인 빈칸추론 문제가 지난해 7개에서 4개로 줄었는데 모두 EBS에서 나왔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EBS 연계율이 매우 높아 중위권 학생들도 큰 어려움을 못 느꼈을 것”이라며 “모든 지문이 EBS와 연계돼 있고 절과 구가 많은 복문 대신 접속사로 연결된 단문이 많아 독해 자체가 쉬웠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4%대 만점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한 교사는 “듣기평가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쉬운 내용들로 구성돼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33번 빈칸추론 문제가 최고난도 문항으로 꼽히지만 이 역시 EBS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 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도 어려운 영어 B형보다는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어에서 1~2문제 틀렸다 하더라도 국어ㆍ수학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정시에서 불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28점으로 변별력이 높았던 수학 A형(146점)과 비교해 차이가 18점 났다”며 “올해 국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영어와 표준점수 차이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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