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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로 벽에 그림을 그리다…친환경 '이끼 그래피티' 인기

온라인 중앙일보 2014.11.13 17:43




































자연친화적인 ‘이끼 그래피티’(Moss Graffiti)가 화제다.



그래피티는 힙합문화 중 하나로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작업에는 주로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을 해친다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지난달 인터넷 매체 보어드판다(Boredpanda)는 친환경적인 ‘이끼 그래피티’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어드판다는 “이끼 그래피티는 물만을 필요로 한다.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며 작업 과정을 소개했다.



필요한 준비물은 이끼 3컵, 버터밀크나 플레인요거트 2컵, 물이나 맥주 2컵, 설탕 1/2티스푼, 콘시럽, 믹서기다. 벽에 그림을 그릴 때는 양동이와 붓도 필요하다.



먼저 채취한 이끼를 세척한 후 믹서기에 뭉텅뭉텅 잘라 넣는다. 이후 버터밀크 또는 플레인요거트, 물 또는 맥주, 설탕, 콘시럽을 믹서기에 함께 넣고 페인트와 같은 농도를 얻을 때까지 갈아준다. 이때 콘시럽은 내용물이 잘 흘러내리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이끼물감’을 양동이에 옮겨 담은 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장소로 가서 붓에 묻혀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다.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장소를 찾아 이끼물감을 덧발라주거나 물을 뿌려주는 게 좋다. 이끼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다. 기후에 따라 이끼가 자라는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



한편 ‘이끼 그래피티’는 환경친화적인 성격 때문에 ‘그린 그래피티’(Green Graffiti)라고도 불리며 예술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위키하우, 브루클린 스트릿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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