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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2년6개월 만기출소

중앙일보 2014.11.13 15:43






















  이명박 정부의 권력 실세로 ‘왕차관’이란 별명을 얻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13일 출소했다. 박 전 차관은 2012년 5월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시행사인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6478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같은 해 6월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지난해 9월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거기에다 올해 5월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두고 원전비리 혐의로 재차 구속돼 추가로 징역 6월형을 선고받았다. 결국 2년6개월을 복역하고 이날 새벽 0시5분쯤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만기출소한 박 전 차관은 옆구리에 성경책을 낀 채로 구치소 정문을 나왔다. 박 전 차관은 교도관과 악수를 하고 나서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과 포옹을 했다.



그는 향후 거취와 현재 논란 중인 자원외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판 중이기 때문에…양해해 주십시오”라고만 답했다. 마중나온 지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박 전 차관은 미리 준비돼 있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구치소 앞을 빠져나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전 차관을 ‘자원외교 5인방’으로 지목하고 있어 앞으로도 집중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차관이 출소하면서 이상득 전 의원,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 등 구속됐던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 가운데 아직도 석방되지 않은 사람은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정도만 남게 됐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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