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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싱크홀은 남침용 땅굴? 시민단체 기도회

중앙일보 2014.11.13 11:42
우리나라에 북한이 파놓은 땅굴이 여전히 있다고 믿는 시민단체들의 기도회가 13일 저녁 7시부터 두시간동안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다. 땅굴 관련 시민단체 연합 ‘과학기술과 안보’는 “북한이 땅굴을 파 남침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를 널리 알리고 저지하기 위한 기도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땅굴안보국입연합, 북한남침땅굴위기알림운동연대 등 70개 시민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북한이 남침용 땅굴을 파 놓았지만 국방부가 국민들에게 사실을 은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땅굴안보연합회 대표인 한성주 전 예비역 공군 소장은 "시민 제보와 다우징 탐사 등으로 땅굴의 존재가 입증됐는데, 국방부는 제대로 된 사실 조사도 없이 부인만 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땅굴의 존재를 확인하고 전세계에 공개해 북한의 기습침공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소장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에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의 싱크홀에 대해서도 "북한이 파놓은 남침용 땅굴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한 바 있다. 또 한 소장이 지난 7월 발간한 ‘與敵(여적)의 장군들’이란 책에서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여러 개 존재하고, 이중 84개 통로로 청와대까지 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그동안 국방부는 현재 북한이 만들었다는 어떤 땅굴의 징후도 식별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땅굴과 관련, 한 전 소장등이 주장하는 현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검증해 (땅굴의 존재 유무를) 입증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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