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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등 2993종 … 책값 평균 57% 내려

중앙일보 2014.11.13 00:19 종합 25면 지면보기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책값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출판계가 서둘러 책값을 인하하기로 했다. 우선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아동도서와 어학·실용서 등이 그 대상이다.


새 도서정가제 앞두고 조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2일 도서정가제 시행일인 11월 21일과 1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현재 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재정가를 매긴 책들이 서점에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출판사들이 진흥원에 재정가를 신청한 구간(舊刊) 도서는 총 146개 출판사의 2993종이며, 평균 57% 가격 인하율을 보였다.



 개정 도서정가제는 신·구간 상관없이 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대신 출간 후 18개월 이상 경과된 구간에 대해서는 출판사가 가격을 다시 매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행안에 따르면 출판사는 재정가 2개월 전에 출판진흥원과 유통사업자에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개정 도서정가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특별히 절차를 간소화해 21일부터 재정가 판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진흥원이 출판사들로부터 접수한 2993종의 도서 가운데 85%가 초등 아동도서이며 어학과 실용서가 그 뒤를 이었다. RHK(알에이치코리아)·YBM·웅진주니어·기탄교육·삼성출판사·경향미디어·주니어 김영사 등이 신청했다. 진흥원측은 “그동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우려됐던 분야의 도서들 중 상당수가 재정가를 통해 사실상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며 “현재 인터넷 서점 등에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책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재정가 도서 목록은 21일부터 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repr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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