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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헐벗은 국민 입히는 데 자신을 바친 분”

중앙일보 2014.11.13 00:11 종합 28면 지면보기
12일 경기도 용인 코오롱인재개발센터에서 치러진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이웅열 회장이 분향하고 있다. [사진 코오롱]
한국 섬유산업을 개척한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2일 열렸다. 고인의 운구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발인식을 마치고 통의동 집무실과 성북동 자택, 경기도 과천 코오롱 사옥을 지났다. 이후 경기도 용인 코오롱인재개발센터에서 엄수된 영결식에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유가족과 전·현직 임직원,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배 경총 회장 대행, 전 마라톤 국가대표 이봉주씨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전날 빈소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골프선수 김미현씨 등이 다녀갔다.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영결식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추도사에서 “이 명예회장은 헐벗은 국민을 입히는 데 자신을 바치고 가난한 나라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일생을 바쳤다”고 말했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인 제원 스님은 “명예회장님의 후원으로 1992년 복지관이 지어져 지금까지 400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며 “특히 ‘미담 사례집’을 무료로 배포하고 우정선행상을 제정하는 등 평생 봉사를 실천했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은 경북 김천 금릉공원묘원에 있는 부인 고 신덕진 여사 묘소 곁에 안장됐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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