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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자 주식 비중, 미국의 3분의 1

중앙일보 2014.11.13 00:02 경제 8면 지면보기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 비중이 미국과 영국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육성 등 활성화 정책 필요”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 규모(2012년 말 현재)는 1조500억달러로 미국(32조5800억달러)의 32분의 1, 일본(11조5000억달러)의 11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펀드의 자산규모는 1.9배, 보험은 2.6배, 연금은 2.2배 증가했다. 한국과 일본의 기관투자자 중 보험의 비중이 각각 57.3%, 54.2%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미국은 펀드가 41.6%로 가장 많았고 호주와 영국은 연금이 각각 63.8%, 40.9%를 차지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 비중은 평균 14.3%로 일본(11.7%)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호주(56.7%), 미국(45.7%), 영국(43.2%)보다는 크게 낮았다. 펀드·연금·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펀드의 주식 투자 비중이 22.2%로 가장 높았고 연금(14.1%)과 보험(6.6%)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기관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지난해 말 현재 16.1%였다. 이는 일본(29.7%)의 절반, 미국(47.1%), 영국(55.6%)의 3분의 1수준이다.



 임병익 금융투자협회 조사연구실장은 “기관투자자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연금의 확대를 통해 특정 기관투자자에 치중되지 않도록 하고,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도 정책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퇴직연금의 적립규모는 6월 말 현재 87조5000억원이지만 실적배당형 상품(펀드와 직접투자)에 대한 투자는 5조2000억원(6%)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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