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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9-3 승리로 KS 2승2패 '승부 원점'

중앙일보 2014.11.08 17:37
장군멍군. 프로야구 넥센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S 4차전에서 삼성에 9-3으로 꺾었다. 1차전 승리 뒤 2연패한 넥센은 4차전에서 이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10일부터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5~7차전을 치른다.







넥센의 무기인 기동력과 장타력이 모두 발휘됐다. 넥센은 올시즌 팀도루 7위(100개)에 머물렀지만 염경엽 감독이 주루코치였던 2012년에는 1위(179개)에 오른 빠른 팀이다. 1회 공격에서 발로 상대를 압박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벤치에서 난 사인에 의한 도루였다. 서건창은 유한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적 있는 4번타자 박병호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박병호는 2사 뒤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친 뒤 최형우가 바로 타구를 처리하지못하자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강정호의 3루 땅볼 때 박석민의 원바운드 송구를 채태인이 잡지못하자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1루수 채태인이 넘어지면서 홈에 뿌렸지만 세이프.



팀 홈런 1위(199개)답게 대포도 펑펑 터트렸다. 넥센은 2회 박동원의 몸맞는 공과 서건창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불을 끄기 위해 선발 마틴을 내리고 배영수를 조기 투입했다. 배영수는 이택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한준은 막지 못했다. 유한준은 배영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빨랫줄같이 날아가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3점 홈런. 4회에는 이택근이 4회 2사 1루에서 배영수의 직구를 받아쳐 투런 아치를 그렸다. 7회에는 유한준, 8회에는 박헌도가 각각 솔로홈런을 때렸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1차전(6이닝 2실점)보다 더 좋은 투구를 했다. 국내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3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올랐지만 6회까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밴헤켄의 제구력을 잘 아는 삼성은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이번에도 공략에 실패했다. 특히 주무기인 포크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7회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투구수는 80개, 최고 구속은 146㎞. 포스트시즌 등판 5경기만에 첫 승리를 따낸 밴헤켄은 4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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