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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전동칫솔 품질 조사

중앙일보 2014.11.05 12:01
시중에 판매되는 전동칫솔 중 소닉케어와 파나소닉의 칫솔모가 덜 다듬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앤해머와 오랄비는 소음이 컸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8개 업체의 10개 전동칫솔 제품을 비교 평가한 결과다.1분에 수 천 번 이상 움직이는 전동칫솔은 칫솔모 끝이 잘 다듬어져 있어야 잇몸이 다치지 않는다. 시험 결과 7개 제품의 모 끝 다듬질은‘보통' 이상 수준이었지만 소닉케어(헬시화이트HX6731)와 파나소닉(EW-DL82) 제품은 상대적으로 다듬질 상태가 미흡했다.



제품 소음은 작동 방식과 진동세기, 진동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칫솔모의 일부는 좌우로 회전하고, 일부는 상하로 움직이는 '회전왕복식' 제품인 암앤해머 스핀브러쉬(프로화이트닝 EX Soft), 오랄비(크로스액션파워 항균칫솔)의 전동칫솔 소음이 각각 61, 59dB로 가장 컸다.



제품이 1초 동안 왕복하는 횟수를 표시한 '진동수'는 한국소비자원이 측정한 결과와 제품에 표시된 수가 약 2배 가량 차이가 나기도 했다. 일부 업체에서 진동수를 왕복 기준이 아닌 편도 기준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업체마다 진동수를 표시하는 방법이 달라 소비자 혼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동칫솔모의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3개월마다 한번씩 교체하는 경우 충전식 소닉케어 제품은 1년 구매 비용이 3만3070원이 드는 반면 테스코(프로테크 전동칫솔) 제품은 8200원밖에 들지 않아 4배나 차이 났다. 충전식 제품의 경우 충전지 성능이 떨어져 사후서비스를 받을 때, 충전지만 교체해 주는 제품은 2만원 선에서 수리가 가능하지만 본체까지 교환해야 하는 제품은 5만~9만원까지 비용이 들었다. 가장 수리비가 비싼 오랄비(펄소닉 S26) 제품의 경우 완제품 구입가격(11만4100원)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해당 업체 측은 “제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방수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새 제품으로 교환한다”고 해명했다.



충전식 제품 중 완전히 충전한 후 사용 가능 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소닉케어로 165분이었고, 가장 짧은 제품은 워터픽(센소닉 SR-1000K) 제품으로 29분을 기록했다. 건전지식 제품 중 가장 사용 가능 시간이 긴 제품은 페리오(아이브러시 음파진동칫솔)로 1493분이고 가장 짧은 제품은 오랄비(크로스액션파워 항균칫솔)로 438분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칫솔 사용시 감전 예방을 위해 충전기가 물에 빠진 경우 손으로 꺼내지 말고, 플러그에 연결한 채 물로 세척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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